안녕하세요 OHPO입니다.
드디어 오늘 8월 6일 카카오뱅크가 상장을 했는데요. 지난 며칠 동안 주식시장의 한가운데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카카오뱅크는 뜨거운 이슈였죠. 중복청약이 금지된 첫 공모주 청약인데도 엄청난 증거금이 몰려 세간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난 공모에서 저는 한국투자로 카카오뱅크 주식 4주를 청약받았는데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따상을 기대했습니다. 못해도 상은 찍지 않을까 생각을 했죠.
카카오뱅크의 초반 기세는 좋았습니다. 그래프는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장초반 68000원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변동성완화장치가 걸리더라고요. 처음 보는 거라 뜨악했습니다.
*변동성 완화장치란?
개별종목의 체결 가격이 일정 범위를 벗어날 경우 주가 급변을 완화하기 위해 일반매매가 정지되는 것. 2~10분간 단일가 매매(일시에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가 진행되며 임의연장 30초 냉각기간을 진행함.
재빨리 변동성 완화장치를 검색해보고난 후 풀리자마자 팔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공모주 청약을 받은 한국투자 어플이 터졌더군요…
지문 로그인도 안되고, 비밀번호 로그인도 안되고, 어찌어찌 들어갔더니 계좌가 없다고ㅋㅋㅋㅋㅋ그럽니다. 공모주 청약을 받았는데 계좌가 없다니요?
회사 화장실에서 20분 동안 낑낑대면서 로그인을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더라고요. 기다린다고 될 문제는 아닌 것 같아 포기하고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삼성증권 어플로 카카오뱅크의 가격 변화를 지켜봤는데요. 상을 향해가던 그래프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67000원…66000원…63000원까지 갔습니다. 청약한 가격까지 떨어질까 봐 마음을 졸이고 기다렸습니다. 다행히도 한국투자가 먹통인 동안에 다시 오르더라고요.
오전 10시가 되어서야 한국투자증권 앱은 정신을 차렸고 풀리자마자 4주를 매도했습니다.
매도단가 63,500원에 처리했고, 손익률 62.44%, 실현손익 97,407원이네요.
오늘 카카오뱅크는 69,800원으로 장마감했습니다. 마감시간까지 버텼으면 치킨 한 마리 정도의 수익을 낼 수도 있었겠네요. 하지만 추측을 하면 끝이 없죠! 내일은 또 오를지도 모레가 되면 더 오를지도 모르니까요.
손해를 아쉬워하기보다 얻은 것에 기뻐하기로 했습니다! 근무 중이었기에 하루종일 쳐다볼 여유도 없었으까요. 한국투자앱 때문에 아침부터 성질이 났는데, 매도하고부터는 마음이 편안해져서 본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상장날 공모가의 2배 가까이 상승을 했으니 나쁘다고도 좋다고도 하기 애매하네요. 공모가까지 하락할거라고 악담을 퍼붓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 사단은 나지 않아 다행입니다. 뭐가됐든 공모주 청약하신 분들은 적어도 치킨 서너 마리는 먹을 수 있는 금액은 벌었네요!
그리고 다음부터는 한국투자 증권사로만 지정된게 아니라면… 한투앱은 청약으로 안 쓸 거 같네요. 수수료 2000원을 떼먹으면서 이런 식으로 운영하다니요! ^^ 괘씸해죽겠습니다.
오늘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특히 한투로 공모하신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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