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 스터디] 210526 금감원 부국장, 가상화폐 거래소로 이직

1. 기사요약

 

금융감독원 블록체인 전문가인 부국장이 사직서를 냈다. 가상화폐 거래소로 이직하기 위함이다. 감독당국인 금감원 직원이 가상화폐 거래소 이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2018년부터 핀테크현장자문단에서 일하며 블록체인 기술과 해외 사례 등을 연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제 등을 직접 번역해서 전체 직원들과 공유할 정도로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내달 이해충돌 가능성과 업무 관련성 여부 등을 검토해 A씨의 재취업 심사를 결정한다.

 

미국에서도 가상화폐 거래소가 인재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US는 최근 트럼프 정부 통화감독국(OCC) 국장을 지낸 브라이언 브룩스를 대표로 고용했다. 핀테크 기업 스퀘어도 최근 미국상업회의연합회 줄리 스티첼 부회장을 '가상화폐 정책 리더'로 정했다. 

 

 

 

2. 코멘트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도 한몫 했겠지만, 그보다는 거절할 수 없는 연봉 제안 때문에 가는 건 아닐까. 가상화폐 시장이 줄곧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으니 놀라운 일도 아니다. 최근에 가상화폐로 손해를 본 사람이 많은 만큼 이득을 취한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 중 하나가 가상화폐 거래소일 것이다. 누군가는 계속 수익을 얻는 구조니, 그것이 불합리적일지라도 시장에서 쉽게 사라질 것 같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