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피] 1년만에 폐업, 계정 삭제하기

쇼피를 정리했습니다. 지난 이맘때쯤 시작했으니 일 년 정도 운영했네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마켓을 운영했고 상품 리스팅은 80개 정도 했습니다. 

바짝 운영한 기간에는 어느정도 주문도 들어왔습니다.

 

처음 쇼피를 시작할 때는 상품 리스팅을 충분히 하고, 팔로워가 모이고 나면 운영하기 수월해질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진입장벽이 낮은 온라인마켓의 특성상(특히나 리셀러는 더더욱) 경쟁은 더 치열했죠. 상품 소싱과 리스팅은 계속 이루어져야 하는 작업이었고, 거기에 쏟아야 하는 시간도 결코 적지 않았습니다. 전업으로 한다면 모를까 부업으로 하기에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쇼피를 운영하는 건 여러모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팔릴만한 상품을 고르고, 셀링포인트를 찾고, 가격을 책정하고, 물류 시스템도 배우고, 고객과 소통하고 등등 사업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전 과정을 경험했으니까요. 

 

그러나 제가 추구하는 '적게 일하고 돈을 버는 구조'는 아니었습니다. 

쇼피에 쓰는 시간을 다른곳에 쓸 때 더 효율적으로 수입을 낼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알고 있으니까요. 

 

오랜 고민 끝에 쇼피를 접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쇼피에 폐업신청서를 내는 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 쇼피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https://www.shopee.kr/

 

2. '입점 상담하기' 클릭 (챗봇 연결)

 

 

3. 문의 유형 선택에서 '샵 운영 문의' 클릭

 

4. 다음으로 '계정 설정 관련' 클릭

 

 

 

5. '계정삭제' 클릭

6. 연결 링크 'Shopee 계정 삭제 요청' 클릭

 

 

7. 계정 삭제 요청 신청서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각 국가별로 제출을 하면 됩니다. 

*세 개의 나라에서 샵을 운영한다면 세 번 제출해야 합니다.

쇼피 계정 삭제 과정이 너무나 간단해서 더더욱 허탈하네요. 

그래도 폐업 신청을 하니 한결 홀가분해졌습니다. 

 

1년간 쇼피를 했던 것은 후회하지 않습니다. 

인건비를 0으로 생각하면 나름 수익도 거뒀고, 다른 데서 쉽게 얻지 못할 경험을 쌓았으니까요. 

 

그럼에도 누군가 쇼피를 시작한다고 하면 말리고 싶습니다. 

쇼피는 최근들어 정책이 더욱 엄격해지고 있습니다. 쇼핑몰을 운영해보지 않은 일반인이 부업으로 하기에는 상당히 난이도가 있습니다. 그간의 경험상 대자본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시작할게 아니라면 부업으로는 성공하기 어려워보입니다. 가벼운 용돈벌이를 하기에도 노력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요.

 

더 양질의 파이프라인을 찾아 다시 떠납니다! 조만간 새로운 카테고리로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쇼피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