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사요약
국내 10대 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0대 그룹 중 7곳은 ESG위원회를 설치하거나 기존 위원회를 확대 개편했고, LG·현대중공업 등 두 곳은 올해 상반기 중 설치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그룹 ESG경영 사례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상위(자산총액) 10대 그룹의 ESG 경영 키워드로는 'S.M.A.R.T.'를 제시했다.
'S.M.A.R.T'
▲기구설치 구조 가속화(Structuring)
▲국제인증,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 등 측정가능수단 확보 주력(Measure)
▲적극적 동맹 체결, 이업종 간 동맹(Alliance)
▲소비자·협력사 관계 중심 프로젝트 추진(Relations)
▲친환경 등 기술개발 및 대규모 투자(Tech) 등을 뜻한다.
ESG와 관련된 경쟁사 간, 이업종 간 동맹 체결도 이어지고 있다. GS건설과 LG유플러스는 산재예방을 위한 스마트건설 기술 개발에 나섰다. SK텔레콤과 카카오는 ESG 공동 펀드를 조성한다. 이 펀드를 통해 혁신 정보통신기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중앙연구소와 한솔제지는 카카오 열매 성분이 함유된 친환경 종이포장재인 카카오 판지를 공동 개발한다. 다수 기업이 참여하는 경우도 등장하고 있다. 최근 탄소중립 혁신기술 개발을 목표로 현대차, GS에너지, 한화에너지, 효성중공업 등 10여개사는 에너지 얼라이언스를 체결했다.
일부 기업들은 친환경 기술 개발 및 대규모 투자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차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공장 추가 설립 부지 및 규모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와 SK는 '썩는 플라스틱'을 공동 개발 중이다. 롯데는 롯데케미칼 등 주요 화학 계열사를 중심으로 친환경 제품 생산, 기후변화 대응 등 4대 핵심과제에 약 5조2천억원 규모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한다.
(기사원문 : www.inews24.com/view/1358043 )
2. 코멘트
몇년 전부터 ESG에 관심이 점진적으로 증가해오더니 코로나19 국면에 들어서서 급속도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ESG는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비재무적인 요소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말이다.
최근 이니스프리가 '친환경 용기'라고 광고하더니, 껍데기만 종이이고 안에는 플라스틱이라 욕을 먹은 일이 있었다. 이제는 기업의 보여주기식 ESG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진 사례였다. 지금의 소비자들은 ESG 사례에 세심히 관심을 가지고 있고, 날카롭게 바라보고 있다.
의미 자체에 담겨있듯이 비재무적인 요소인 ESG는 주식에서 비교적 주목받지 못하였다. 그러나 요즘의 추세를 살펴보면 기업이 ESG에 신경쓰는 만큼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를 재빠르게 캐치하고 대기업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단계에 이르렀다. ESG 관련 주도 점차 주목받지 않을까 싶다. ETF부터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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